시티즌 아나디지 템프 과거와 현재의 만남
어느 날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시티즌 아나디지 템프! 이 시계는 과거 한때를 풍미하던 모델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 오묘한 조합의 작은 시계를 보는 순간, 홀린 듯이 주문하게 되었고, 거의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시티즌 아나디지 템프 스타워즈 콜렉션의 R2-D2 버전입니다. 아나디지 템프라는 이름 자체가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리고 온도계가 합쳐진 시계라는 뜻을 일본식으로 만든 이름이죠. 이 시리즈에는 나름의 히스토리와 이야기가 있겠지만, 저는 잘 모릅니다. 그냥 애플워치가 좀 지루해질 때쯤 우연히 제 스타일이라서 주문하게 된 거죠.
개봉기 스타워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순간
해외배송으로 주문하다 보니 너덜너덜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예상했던 바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스타워즈 에디션답게 박스에도 스타워즈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딱 생각했던 그 모습 그대로네요. 신품...이겠죠? 포스가 저와 함께 할 겁니다.
시계의 디자인은 좌측 상단에 아날로그 시계, 우측에 초침, 좌측 하단에 온도 센서 및 모드, 우측에 요일/날짜, 그리고 온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R2-D2의 모습과 함께 시리얼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능성과 디자인 그 사이에서
사실 기능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날로그 시계가 작아 시인성도 떨어지고, 온도는 내 손목 체온인지 주변 기온인지 알 수 없는 온도를 재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남자 팔목에 좀 작은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만족스럽습니다. 무게도 아주 가벼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무게도 있어서 날리는 느낌도 없어 좋네요. 중간중간 기분 전환할 때 착용해줘야겠습니다.
가격과 구매 정보
네이버 쇼핑에서 배송비 포함 약 34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구글링으로 찾은 아나디지 매뉴얼도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Citizen 8980 8981 8982.pdf 2.41MB
스타워즈 팬이라면 한 번쯤 소장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시계입니다. 기능성보다는 디자인과 감성에 중점을 두고 구매하신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