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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컷2 배드민턴 농민화 신어본 후기

by 허숙 2024. 11. 12.

배드민턴 초보의 지티컷 2(GT Cut 2) 사용기 농민화의 장단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배드민턴 초보로서 지티컷 2(GT Cut 2)를 사용해본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에게 이 신발이 과연 어울리는지, 그리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농민화, 왜 배드민턴화로 선택할까?

최근 체육관에서 농민화를 신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농민화는 농구화의 쿠션감 덕분에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은 하체 관절, 특히 무릎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쿠션이 좋은 신발을 찾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존의 배드민턴화도 쿠션이 있지만, 농구화에 비해 딱딱한 편이고 쿠션의 지속기간도 짧은 편입니다.

지티컷 2 실착 및 사용감

지티컷 2를 구입하고 약 3주 동안 체육관에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총 8회 정도 사용했는데요, 첫 착용 시 기존 배드민턴화에 비해 지상고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키가 커진 느낌보다는 붕 떠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바닥면은 패턴과 돌기가 있어서 접지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배드민턴화와 비교해도 접지력은 밀리지 않았습니다. 발 사이즈보다 반치수 업(5mm)해서 그런지 발등이나 발볼이 꽉 차는 느낌은 없었고, 앞코 부분에 약간 공간이 있었지만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착용해서 발이 신발 안에서 놀지는 않았습니다. 신발은 착용하면서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정사이즈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발볼이 넓은 분들은 반치수 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티컷 2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쿠션입니다. 내부 인솔도 두껍고 신발 자체의 쿠션도 매우 좋습니다. 스윙할 때 점프 후 착지 시 무릎에 무리가 가는데, 지티컷 2를 신고 운동할 때는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점프 동작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지티컷 2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티컷 2의 단점

무게
지티컷 2의 한쪽 무게는 약 386g으로, 요넥스 65z3의 경우 316g 정도입니다. 거의 70g이 더 무겁습니다. 농구화 특성상 쿠션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에 무게가 더 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상고
배드민턴은 전후좌우 사이드 스텝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상고가 높은 지티컷 2는 바닥에 착 붙어 움직인다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전문 배드민턴화들이 지상고를 낮게 설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농구화가 배드민턴에 최적화된 신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총평

초보인 제 기준으로 농민화는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이드 스텝에서 지티컷 2는 배드민턴화에 비해 민첩하게 움직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신발의 무게와 높은 지상고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지상고로 인해 발목이 불안한 점도 있었습니다.
과한 쿠션도 스윙 후 착지, 이후 스텝에서 발목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쿠션은 지티컷 2의 강점이지만,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보강 운동으로 무릎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양말로 쿠셔닝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티컷 2의 가격은 10만 원 후반에서 20만 원 초반으로 최상급 배드민턴화와 비슷한 편입니다.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쿠셔닝을 원하는 유저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입니다.
오늘은 지티컷 2를 실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신발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