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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프로12.93세대 지금도 사용하는 이유

by 허숙 2024. 8. 29.

아이패드 병에 걸리셨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아이패드 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한때 이 병에 심각하게 걸렸었는데요, 유튜브에 있는 모든 아이패드 영상을 다 찾아볼 정도로 많이 검색하고 고민했었습니다. 갤럭시탭 S7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이패드는 뭔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결국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 256기가 모델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화면 크기

저는 개인적으로 큰 화면을 선호합니다. 휴대폰도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을 사용하고, 애플워치도 44mm 큰 모델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큰 디스플레이를 고집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11인치 모델을 사용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너무 작고 일반 아이패드와 프로 모델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델은 고민하지 않고 오로지 12.9인치 모델만 고려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는 3세대부터 6세대까지 같은 폼펙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사이즈는 모두 동일합니다. 물론 선명도나 카메라 개수, 스피커의 위치 등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사이즈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싼 최신 모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정말 패드로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가요?

가격비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56기가 기준)

세대 출고가 중고가
6세대 1,717,720원 1,400,000원
5세대 1,509,000원 1,200,000원
4세대 1,429,000원 900,000원
3세대 1,469,000원 750,000원

각 모델별 가격 비교를 해보면 더욱 구매를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휴대폰으로 유튜브 감상은 충분하고 문서작업은 노트북이 훨씬 편한 것을 알면서도 또 태블릿으로 100만원 이상의 소비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디자인 관련된 직업을 하시거나 크리에이터처럼 아이패드의 활용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최신 모델이 정답이겠지만, 저는 유튜브, 드로잉, 전자책, 사진감상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가가 발생한 3세대 중고를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영상 시청 VS 문서

디바이스 화면 비율 사용 용도
아이패드 43 문서나 강의자료 읽기
갤럭시탭 169 영상 시청

같은 12.9인치 모델이지만 영상 시청을 위해서는 갤럭시탭의 화면비율(169)가 훨씬 유리합니다. 레터박스가 작고 OLED 화면이 주는 명암비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기에 적합합니다. 반대로 아이패드의 화면비 (43)는 문서를 보거나 웹서핑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사용 목적을 잘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갤럭시탭도 12.9인치와 11인치 모델 모두 가지고 있지만, 유튜브는 결국 휴대폰으로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티비로 보고 있고요. 결국 저에게 태블릿의 화면 크기는 영상을 보기에는 어정쩡한 포지션이었습니다. 반대로 전자책을 자주 읽는 편이고 대용량 PDF를 빠른 속도로 불러올 수 있는 디바이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아이패드 12.9인치가 최적의 태블릿이었습니다.

성능 비교

디바이스 프로세서 긱벤치 점수 (싱글코어) 긱벤치 점수 (멀티코어)
아이패드 6세대 Apple M2 1887 8725
아이패드 3세대 A12X Bionic 1131 4721
갤럭시탭 S8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1221 3248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A12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시면 더욱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A12 칩셋이 들어간 아이폰 XS 유저들이 아직도 많고 오히려 카메라의 감성 때문에 다시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이 휴대폰이 느려서 못쓰겠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아이패드는 휴대폰처럼 상시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삼성의 가장 최신 모델인 갤럭시탭 S8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싱글 코어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이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멀티코어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 프로세서라면 어떤 작업을 하던 태블릿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가전제품을 사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사용목적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무리한 소비를 하더라도 애써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아이패드는 필수품이 아니기 때문에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은 큰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은 번개장터나 당근마켓을 통해서 충분히 좋은 상태의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쉽기 때문에 구매 옵션도 다양합니다. 저는 비록 구형 모델을 샀지만 기변할 생각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충분히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이니만큼 오늘 포스팅의 정보를 참고하셔서 현명한 소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