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쇼핑 리스트 신발 추천 아식스 살로몬 오니츠타이거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엔화가 저렴해서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최근에 도쿄에 다녀왔는데, 정말 쇼핑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한국에서 파는 가격을 알고 일본에서 상품들을 보니까 쇼핑 욕구를 참을 수가 없었어요. 엔화가 저렴한데다 여행자들은 택스 리펀으로 세금까지 안 내니, 기본 20%는 저렴했어요. 가격이 높아질수록 저렴해지는 비중도 늘어난다는 것! 셀린느 가방은 무려 100만원 넘게 저렴하더라고요. 눈을 의심할 지경이었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도쿄에서 신발 쇼핑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해요. 아식스 매장에서만 100만원치 사고, 살로몬에서 또 신발 두 켤레, 그리고 오니츠카 타이거에서 어린이 신발 3켤레 샀답니다. 캐리어에 안 담아져서 신고, 메고, 업고 아주 진짜 난리였었어요.
아식스 젤카야노, 아식스 젤 소노마
도쿄 아식스 매장, 영롱한 운동화들
제가 운동하기 전까지는 아식스를 누가 사... 라고 생각했었는데 러닝을 시작한 뒤로부터는 아식스만 신게 되었어요. 나이키는 동양인들의 발볼 사이즈와 발등 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식스를 신어보고서야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나이키 에어맥스가 나오기 전까지 아식스가 전 세계 러닝 운동화 1등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이유로 도쿄에 와서 처음에 들렀던 곳은 하라주쿠의 아식스 매장이었어요. 니들 NEEDLES 과 아식스가 협업하여 신발 콜라보를 내놓았더라고요. 이 신발을 사려고 줄을 서는 건지, 아니면 매장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는 건지 오픈 시간 한참 전인데도 꽤 줄이 길었어요. 저희도 당연히 대기 줄에 동참했었습니다.
크림에서 봤던 사진들을 보여주니 남녀공용 신발 쪽으로 안내하더라고요. 제일 유명한 아식스 젤카야노, 젤 소노마 시리즈들이 모두 모여있고 단연 리미티드 버전들도 많았어요. 한국 공홈에서는 구경조차 못했던 신상들이 많았는데, 형형색깔의 운동화들이 찬란했어요. 사실 아식스는 한국에서 매장 찾기도 어렵고 크림에서 구매하자니 신발을 안 신어본 상태에서 구매하기가 꺼려졌거든요. 근데 도쿄 매장에서는 신어보고 살 수 있는데다 선택 폭도 넓어서 정말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한국과 가격대는 비슷했지만 거기서 15% 택스 리펀 받는데다 엔화가 저렴하니까 잘 샀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은 크림에서 제일 인기 있던 모델 세 켤레 사고 저는 리미티드 버전만 두 켤레 샀답니다. 저희 둘 다 마라톤, 러닝 광인데 아식스 운동화 진짜 쫀득쫀득 착화감이 뛰어나더라고요. 신어보니 벗을 수가 없어서 결국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각각 골랐더니 100만원 넘었다는 사실...
살로몬 XT6
매장 주소 Shibuya City, Jingumae, 6 Chome−18−14 J.S神宮前プロパティ1F・B1F
와 도쿄에서 숙소를 시부야에 잡은 것 진짜 세상 잘한 일 중의 하나인 것 같았어요. 진짜 모든 게 다 있음. 여담인데 도쿄에서 숙소 잡으실 거면 시부야가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권장드려요. 첫날은 하라주쿠 아식스 매장에서 신발만 100만원치 샀는데 또 남편이 옆에서 이러는 거예요, 살로몬도 가볼까?... 개미지옥 같으니라고.
근데 또 숙소 근처에 있네? 안 가볼 수 없어서 가봤습니다. 살로몬만 사진을 안 찍었네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가격은 크림이랑 거의 똑같았어요. 택스리펀을 받고 엔화가 저렴하니까 조금 싸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큰 차이가 나서 쓸어담을 정도는 아니었고요. 다만 한국 살로몬 매장에서는 인기 있는 모델들은 사이즈가 없어서 신어보지도 못했던 것을 여기서는 선택 폭이 넓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인기 있는 상품들은 가격이 비슷했고 또 개중에 엄청 저렴한 것도 있었구요. 남편이 자꾸 한국에서는 이거 절대로 못 살 거야, 이것 왜 웃돈 주고 사 여기서 사는 게 제일 저렴하다고 자꾸 꼬시는 바람에 살로몬 XT-6 제 사이즈로 모셔왔습니다. 남편은 블랙으로 사왔어요. 딱 두 켤레로 살로몬 쇼핑은 끝냈습니다. 사이즈는 정사이즈예요, 나이키에서 240 신으시면 살로몬도 240 신으시면 될 것 같았어요. 살로몬 제 사이즈 있는 것들 모두 신어봤거든요. 왜 가끔 같은 브랜드라도 운동화 모델에 따라 이건 작고, 이건 크게 나온 게 있는데 살로몬은 그런 게 없었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오니츠카 타이거 키즈
오니츠카 타이거는 어느 곳을 둘러봐도 다 있으니 특정 매장 언급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오모테산도에 있는 오니츠카 타이거 갔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니츠카 타이거 키즈 신발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우리 집 남자아이랑 여자아이 신발 사러 가서 어른 신발들도 구경했었어요. 확실히 한국과는 라인업이 달랐어요. 색깔도 훨씬 대담한 색깔들이 많고 부츠 종류부터 샌달까지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혹했으나 이미 신발만 140만원 샀던지라 자제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인기 많았던 멕시코 66이 있어서 신어봤는데 청바지에 잘 어울리는 운동화로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슬립온으로 나온 것들도 착화감 괜찮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여기는 확실히 크림보다 저렴했던 것 같아요. 저는 키즈 운동화만 두 켤레 사고 나왔습니다.
남편은 신발 박스도 다 모으는 사람인데 캐리어에 안 들어갈 것 같으니까 아예 매장에 신발 박스 다 버리고 왔답니다. 계산해주는 분이 아예 박스를 벗겨서 담아주셨어요. 그래도 워낙 많이 사니까 캐리어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진심 한국으로 택배 붙일까 고민하다가 애들은 신발 신기고 저희 부부도 신발 신고 나머지 신발들은 들쳐업고 한국에 와야 했어요. 고생했어도 데려온 신발들을 신발장에 진열해 놓으니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그럼 여행자님들도 도쿄에서 즐거운 쇼핑 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