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의 숨은 보석, 컬러드 빈(Coloured Bean) 카페 방문기
연희동을 산책할 때마다 눈에 띄던 오픈형 주택 카페 컬러드 빈(Coloured Bean). 항상 한가해 보였던 이곳이 사실은 '호주식' 커피 플랫화이트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컬러드 빈 카페 기본 정보
- 상세주소 연희동 129-6
- 영업시간 평일 (0900 - 1800) / 주말(토, 일) 1000 - 1700
- 정기 휴무 매주 수요일
- 찾아가는 방법 2호선 신촌역에서 도보 약 30분 / 2호선 신촌역에서 마을버스 서초 03번 탑승 후 약 10분 소요
첫인상과 분위기
토요일 오후 1시경 방문했을 때, 손님은 두 팀 정도밖에 없었고 대부분 동네 주민이나 여자 직장인들이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습니다.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요. 카페 위치는 연희 명물 카페인 매뉴팩트 커피와 스웨이 커피 스테이션과도 가까워서 카페 투어하기에도 좋습니다.
카페 입구는 붉은 벽돌이 예쁘게 보이는 석조 건물로, 야외 테이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가 와서 앉지 못했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2층에는 아담하게 5-6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아 노트북 작업은 불가능했습니다. 일부러 카공족이나 혼카족을 방지하려는 의도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1층 입구는 문이 없는 건지 늘 열어 놓은 건지 개방적이었고, 외국 노천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사각형의 귀엽고 앙증맞은 테이블도 인상적이었어요.
메뉴와 가격
메뉴판에는 롱블랙, 플랫화이트, 카푸치노 등 호주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요즘 개인 카페 커피 가격을 감안했을 때 무난히 저렴한 편이었어요. 라떼가 5천 원으로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저는 플랫화이트 대신 양이 많은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라떼 표면에 싱싱한 크레마 거품이 인상적이었고, 맛도 고소하고 진했습니다. 원두는 산미 없는 원두와 고소한 원두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산미 덜한 원두를 선택했습니다.
2층 창가 뷰와 자리
2층 창가 자리에서는 연희동의 평범한 주택가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 햇살 받으며 앉아 쉬기에는 힐링될 것 같았어요. 다만, 저는 비 오고 흐린 날 방문해서 우중충한 풍경이긴 했지만, 독립된 느낌으로 혼자 창밖을 보며 조용히 앉아 있기 좋았습니다.
총평
연희동 컬러드 빈 카페는 호주식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집중해서 책을 읽거나 사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다음에는 날씨 좋은 날 다시 방문해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즐겨보고 싶네요.
본 포스팅은 순수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